전첨공파종중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움직임 본격화
■ 왜 지금 ‘종원연대’가 필요한가
최근 전첨공파종중은 장기간 이어진 법적 분쟁과 내부 갈등으로 인해 많은 종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도대체 종중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종원의 뜻은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가”, “언제쯤 종중이 정상화될 수 있는가”라는 걱정을 하는 종원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종원들은 종중의 조속한 정상화와 종원 의사 수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첨공파종중 정상화를 위한 종원연대’(이하 종원연대)를 구성하고 공식 회칙을 제정하였다.
이번 회칙은 단순한 친목 단체의 규정이 아니라, 앞으로 종원의 의견을 어떻게 모으고, 어떤 원칙으로 활동할 것인지를 정리한 일종의 운영 기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고령 종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종원의 권리 ▲조직 운영 방식 ▲전자투표 ▲익명성 보장 ▲금전 거래 금지 등의 내용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종원연대의 목적은 무엇인가
회칙 전문에 따르면 종원연대는 “장기간의 법적 분쟁으로 인한 종중의 피해와 종원 간 갈등을 해소하고, 적법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종중의 조속한 정상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쉽게 말하면 특정 개인이나 일부 임원의 입장이 아니라, 종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모아 종중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회칙 제1조에서는 두 가지 핵심 사명을 명시하고 있다.
첫째는 “종중 운영에 종원의 의사가 온전히 반영되도록 한다”는 점이며, 둘째는 “남녀 종원의 차별을 폐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일부 종중에서 논란이 되었던 여성 종원 문제에 대해서도 변화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 “돈은 받지 않는다”… 독립성과 투명성 강조
이번 회칙에서 많은 종원들이 관심을 가질 부분은 바로 운영 원칙이다.
회칙 제2조는 종원연대가 익명성·독립성·투명성·민주성의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후원금·성금 등 일체의 금전 거래를 금지한다고 명시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특정 사람이나 특정 세력의 영향력을 받지 않겠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또한 위원을 제외한 일반 회원의 신원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
종중 문제는 친척 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익명성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종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
회칙에 따르면 전첨공파종중 종원이라면 누구나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회원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고, 회의 참석과 의결, 위원 선출 등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다만 회원은 서로를 존중해야 하며, 종중이나 관련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무도 함께 규정되어 있다.
■ 전자투표·비대면 회의도 가능
종원연대는 종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자설문, 온라인 투표, 서면 동의서 등의 방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자회의와 비대면 의결도 허용하였다.
이는 지방 거주 종원이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 종원들도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현실적인 장치로 보인다.
■ 대표 없이 운영… “모든 회원은 평등”
회칙은 종원연대가 별도의 대표를 두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신 종무위원·법무위원·운영위원 등 여러 위원이 역할을 나누어 활동하도록 했다.
이는 특정 인물 중심 구조를 피하고, 여러 종원의 의견을 함께 반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 앞으로의 과제는 실제 참여
회칙은 이미 마련되었지만, 앞으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종원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낼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결국 종중 정상화는 특정 개인 몇 사람만의 힘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많은 종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때 비로소 종원의 뜻이 종중 운영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회칙은 2026년 4월 30일 창립총회 서명 시점부터 시행된다고 명시하고 있다.